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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곳은 단 두군데입니다(사실은 거의 1군데).
이곳이 세번째가 될지는 모르겠군요.
활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령은 결코 아닐겁니다.

그리고 초면에 이렇게 주관적인 시를 자유게시판에 건다는 것이
좀 이상한 짓인줄 알지만  
제시는 암호같은 난해한 언어와 시구, 미로같은 구조,
질서 없는 세계관과 사고를 거부하고 쉽게 쓰는 지라 두어개 적어 봅니다.  
그리고 저 쫑아리는 '글정, 글정을 나누는 것'을 매우 소중히 생각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 줄 아는지라 앞날(?)을 기약못하지만
자주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새 봄을 맞으며--

               **자작시
              
봄이 옵니다.
매서운 바람과 얼어 붙은 땅으로
우리들 단련시켰던
지난 겨울은 위대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겨우내 준비했던 마음과 몸으로
얼어붙은 대지 위에 심어 놓았던 희망과 꿈을
활짝 피우기 위해
온몸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대자연의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봄햇살이 사람의 선악을 가리지 않고
더럽고 깨끗함을 가리지 않고
포근한 사랑을
누구에게나  
어느 곳에나 나눠 주듯
우리도 많은 욕심 버리고
남에게 양보하고
상처 주지 말고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대자연의 가르침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 새봄에
또 다른 희망을 안고
시인 윌리엄 에즈워드의
'초원의 빛, 꽃의 영광'이란 구절을
문득 떠올려 봅니다.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함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기 전에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언 땅을 힘들게 파헤쳐 가며 심어 놓았던
스스로의 다짐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더 이상의 후회와 원망은 없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새 봄을 맞으며 다시 한번.

*********************************************



--바람부는 언덕에 서서

                      **자작시

나 오늘도
부지런히 돌아가는
지구를 딛고
바람 부는 언덕위에 서 있네.

푸른 창공을 바라보며
생각해 보네.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우리는 모두 유한자(有限者)
누구의 가슴 속에 나를 남기고 떠나야 할까?
어느 곳에 내 삶의 흔적을 남기고 가야만 할까?

지금 발 아래 피어 있는,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바람결에 몰래 피었다 질 꽃 한송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네.

발 없어 뛰놀 수 없었어도,
눈 없어 아름다운 세상 볼 수 없었어도,
아무도 찾는 이 없던
바람 부는 언덕 위에
뿌리내려 살았어도,
원망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고
불꽃처럼 타오르다
내일이면 편안히 시들어 질
아름다운 그 꽃을.

나, 무릎 꿇고 그 꽃을 위로해보네.
황금빛 향기 품은 꽃이여,
너는 여기서 시들어 없어지겠지만
내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고 가노라,
내 가슴에 소중한 흔적을 남기고 가노라,
이 세상에 태어나 가치 없는 것은 없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주고 가노라고...

**********************************************

고마운 (관)리자님,
존재한다는 것은 기쁨이에요.
그 기쁨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기 위해
저의 인사글에 리자님은 답글을 달아주셨고
저도 여기 이렇게 다시 찾아왔어요.
내 삶의 흔적을 누군가의 가슴 속에 남기기 위해...
...
하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노력해야 이루어진답니다.

위 시에 나오는 꽃처럼 많이 노력해도
남이 알아주지도 않고
결과가 너무 불만족스러울 때도 많지만
그 노력의 과정까지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명심하고 더 노력해야 합니다.

너무 진부한 얘기지만 소중한 진리
'너무 위만 쳐다 보지 말고 아래도 살펴
나보다 못한 삶을 통해 약간의 깨달음도
갖아야 한다'는 것 맘에 새겨 기억하고요...

***********************************************

  • profile
    PopSee 2006.03.14 21:06
    쫑아리님, 안녕하세요..
    여기를 쫑아리님의 세손가락안에 포함시켜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혹시 글을 쓰시는 분이 아니신지요?
    너무 감명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특히 '너무 위만 쳐다 보지 말고 아래도 살펴 나보다 못한 삶을 통해..야한다' 는 귀절에서 제자신이 뜨끔하네요.^^

    그러고 보니, 대부분이 꽃들은 우리의 눈 아래에 존재하죠..
    그렇듯 진정으로 아름답고 행복한것은 발밑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허공만 쳐다보고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모두 땅바닥을 뚫고 나오려 노력하는 봄처럼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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